[카테고리:] 에세이

  • 고요하게 꾸준하게

    이윤지 배우를 처음 만난 건 10년도 더 지난 일이었다. 작은 공모전을 위한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카메라 하나와 배우 한 명으로 소박하다 못해 초라한 현장이었다. 결과도 안 좋았고 감독으로서 좋은 현장을 보여주지 못한 자격지심도 있던 터라 윤지 배우와의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나는 생각했었다. 하지만 윤지 배우는 현장에 대한 생각이 나와는 달랐던 것 같다. 그래도 필모그래피가 있던 감독이…

  • 하루키의 카메라

    권유안 배우를 늦여름 강남역에서 만났다. 유안 배우는 모델로도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. 어쩌면 레디, 액션! 소리보다 조명 스트로보가 터질 때 들리는 비프음이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. 배우와 모델의 경계에 대해서 항상 궁금하였다.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던 배우들도 유명 잡지의 화보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. 움직이는 연기와 한 컷의 정지된 모습. 예전에 유안 배우에게 이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…